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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산 및 네덜란드 재봉쇄


금일(19일) 코로나 신규확진

△ 19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중단되고 다시금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둘째 날인 19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236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이같이 늘어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56만509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으며,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313명)보다 1077명 줄어 지난 14일(5567명) 이후 닷새 만에 70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그간 주말이나 휴일께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왔고, 전날 눈까지 내리면서 검사소를 찾는 사람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오미크론 변이 누적 확진자

금일(19일)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2명 늘어 누적 178명을 기록했습니다. 12명 모두 해외유입 사례로, 여행지별로 구분하면 미국에서 온 입국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영국에서 4명, 가나와 탄자니아에서 각각 1명이 입국했습니다.

이로써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 178명 중 국내감염은 124명, 해외유입 사례는 54명으로 종합되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를 기점으로 지역 사회에서 오미크론 변이 'n차 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오미크론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32개가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계통 분류체계는 B.1.1.529입니다. 오미크론은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델타 변이보다 그 수가 2배에 달하며,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 도메인도 델타(2개)보다 많은 10개에 이릅니다. 오미크론은 보츠와나, 남아공 등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서 확산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세계보건기구는 2021년 11월 26일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지정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코로나19 열세 번째 변이의 이름으로, 그리스 알파벳 순서에 따라 ‘뉴(Nu)’로 불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WHO는 뉴(new)와 혼동을 피하고, 그다음 순서인 크시(Xi)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영어 철자와 같아 특정 지역을 연상시킬 수 있어 열다섯 번째인 오미크론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오미크론 확산에 재봉쇄

네덜란드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진자 급증을 억제하기 위해 19일부터 다시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갑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현지시간 18일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는 내일부터 다시 봉쇄에 들어간다"며 "오미크론 변이로 유발된 5차 유행이 다가와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뤼터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려했던 수준보다 더 빠른 확산세를 보여 예방 조치 차원에서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슈퍼마켓과 약국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비필수 상점과 술집, 식당, 영화관 등은 1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학교도 최소한 다음달 9일까지 문을 닫습니다.
시민들이 집에 초청할 수 있는 손님 수는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을 제외하고 기존 4명에서 2명으로 줄어듭니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연말까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추월해 네덜란드에서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네덜란드의 전면 봉쇄 조처는 오미크론 확산 이후 전세계 각국이 취한 조처 가운데 가장 강력한 대응입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수주 동안 방역규제 강화 반대 시위에도 불구하고 접객업, 문화행사 등에 제한이 가해지는 등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가 강화돼 왔지만 이번에 오미크론을 맞아 전면봉쇄라는 초강경 카드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원에 따르면 지난해 팬데믹이 시작된 뒤 지금까지 네덜란드 코로나19 감염자는 290만명이 넘고, 이 가운데 2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프랑스, 개선문 신년 불꽃놀이 취소

프랑스는 매년 샹젤리제 개선문 앞에서 벌였던 불꽃놀이를 올해에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 속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이같은 대규모 행사는 피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샹젤리제의 아이콘이 된 신년 불꽃놀이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CNN에 따르면 파리 시청은 "오는 31일 샹젤리제에서 열리기로 계획됐던 모든 축제를 취소하게 돼 유감이다"라며 "팬데믹 재부상 속에 정부가 17일 발표한 새 규제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17일 프랑스가 5번째 코로나19 확산 파도에 맞닥뜨려 있다면서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대형 야외 행사와 군중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스텍스 총리는 오미크론이 프랑스 전역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하며 "내년 초에는 코로나19 감염 주종 바이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