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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자격정지 2개월 징계


심석희 베이징올림픽 출전 여부는?

코치·동료 욕설 및 비하 행위로 논란을 빚은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24·서울시청)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 박탈에 준하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회의실에서 징계 회의를 마친 뒤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심석희는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에 나서지 못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심석희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며,

심석희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 올림픽 출전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https://youtu.be/mHGTQNKuXI0


공정위원회 김성철 위원장의 인터뷰

공정위원회 김성철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심석희는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제 15조 '성실 의무 및 품위 유지' 조항에 따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해당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해당 징계는 규정상 중징계 중 경미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으며,

 

'사적인 메시지가 원치 않은 방법으로 공개됐는데 올림픽 출전 무산이라는 중징계가 나왔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공정위 위원들은 메시지 유출 과정이 적법하지 않다는 점에 관해 고민했다"며 "다만 심석희가 해당 행위를 인정한데다 공론화가 됐다. 처벌을 안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정위는 올림픽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행위에 관한 징계 수준만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항민 전 국가대표 코치와의 사적인 메시지 논란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조항민 대표팀 코치와 사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대표팀 동료 최민정(성남시청)을 고의로 넘어뜨리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아울러 코치진, 동료 선수들을 향해 심한 욕설과 험담을 했고, 불법 녹음을 하겠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해당 메시지 내용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재판 과정에서 얻은 자료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알려졌으며,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를 3년간 27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최근 징역 13년 형을 받았습니다.

 

1. 2018년 2월 13일 여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전

최민정, 최춘위, 마르티나 발체피나, 페트라 야스자파티 4인은 출발선에 섰습니다.

심석희는 당시 숙소에서 해당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고, 중국의 최춘위 선수를 응원했다는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2. 최민정 선수 실격 조롱 

대한민국은 유독 쇼트트랙 500m에서 인연이 없었으나, 최민정을 통해 기대를 걸게 됩니다.

그러나, 킴 부탱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심판에게 실격 판정을 받게 된 최민정은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이겠다 생각하고 임했다. 그동안 준비가 너무 힘들었기에 눈물이 나는 것 같다. 많은 응원을 받았으나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그러나 심석희는 이런 말을 들으면서 C코치와 함께 비웃기 바빴습니다. 최민정이 2017년 인터뷰한 내용을 보고 비웃은 것이었습니다. 해당 인터뷰의 내용은 "나보다 준비를 더 많이 한 선수가 있다면 이기겠지만, 나도 최선을 다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했다." 라는, 선수라면 당연히 할 수 있는 당당한 내용의 인터뷰였습니다. 그러나 심석희는 C코치와 이에 대해 비꼬기 시작합니다.


조항민 전 국가대표 코치 자격정지 6개월

심석희와 사적인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조항민 전 국가대표 코치도 이날 자격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김성철 위원장은 "대표팀 코치라면 선수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 바른길로 인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라며 "조항민 코치는 오히려 동조하고 부추기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 중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조항민 대표팀 코치와 사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대표팀 동료 최민정(성남시청)을 고의로 넘어뜨리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아울러 코치진, 동료 선수들을 향해 심한 욕설과 험담을 했으며, 불법 녹음을 하겠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